물품 분해 보고서 : 전자사전

일시 : 2024.05.28.

작성 : 2024.05.29.

대상 : 전자사전

대상 설명 : 엄마가 사용하던 전자사전으로,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훨씬 작다. 접혀 있을 때 크기는 14.2*1.8*1.6cm정도 된다. 모니터는 10.8*7.4cm짜리 LCD이고 크기가 작아서 사용하기 불편한 쿼티/표준두벌식 키보드가 있다. 기타 기능, 위아래 화살표, 전환, ESC, ENTER, 상하좌우 화살표 등의 버튼과 메뉴 버튼,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다. 

분해 이유 : 작고 아담한 크기에(?) 한/영 키보드가 작아서 불편하지만 한데 있어 몰래 쓰기 좋다. 혹시 분해해서 컴퓨터와 연결한 뒤 코드 뜯어 고쳐서 나만의 쓰레기 덩어리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분해를 시작했다. 그리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널리고 널린 이세상에서 전자사전의 역할로는 쓸곳도 없고 관련 회사의 92%는 철수하거나 망한 뒤라서 A/S도 못 받으니 어차피 기간 끝나서 못받음 다른 용도로 태어나게 해 주고 싶었다. 말도 거창하네

 

분해 과정

배터리 케이스 분해 후 건전지를 빼고 분해를 시작했다. 

뒷부분 나사 6개를 뺀 뒤 틈을 벌렸다. 

어느 정도 벌어지니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뒷면을 뜯어내고 초록색 기판을 마주했다. 

기판과 뒷면의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었다. 

살펴보니 연결잭은 없었고, 그냥 전부 ROM으로 구워져 있는 구조였다. 망했다

 

모니터와 기판을 연결한 선

어우 더러워

A타입부터 C타입, 마이크로 B, 마이크로 8핀같은 연결잭은 없었다. 

전체 사진

뒷면 열린 상태인데도 건전지 끼우니 멀쩡히 작동한다. 

NASA 미항공우주국 나사

키보드(버튼 면)

키보드(기판 면)

기판에 적힌 글자들은 뭐지?

FROM	up to 32Mb	64Mb	8Mb
S71	1-2 short	2-3 short	open
JP5	open	short	open
SRAM	2Mb	4Mb
S78	1-2 short	2-3 short
JP11	short	open
JP13	open	short

뭐지? 보드 사양인가?

 

정말 뒷면이 열려 있어도 잘 작동한다. 

뭐가 빼곡하지만... 단자는 없다. 

위쪽에 GND니, TXD니 RXD니 뭐니 있는데 잘 모르겠다. 혹시 저기에 전선을 연결해서 컴퓨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