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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심각한 귀벌레

얼마 전까지만 해도 'The Drum' 그리고 '누가 부른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가 부른 어떤 노래'(?)가 귀벌레 현상을 일으켜 내 머릿속을 헤집어놨다면 이제는 '밤을 달리다(夜に駆ける, Into The Night)'가 내 뇌를 괴롭힌다. 뭐만 하면 이 노래가 들리고, 하루의 30%를 함께 지내는 기분이다. 2024.05.23. 에 학교에서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노래를 고르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내가 이 노래를 몰랐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이  밤을 달리다는 일본의 프로젝트 그룹 YOASOBI의 싱글 데뷔곡인데, 자살을 소재로 했다고 한다. 나무위키를 보니 호시노 마요(星野 舞夜)의 소설 타나토스의 유혹(タナトスの誘惑)이 원작이라고 한다. 링크 타고 들어가 보니 전부 일본어라 뭔 소린지 모르겠어서 나무위키에 있는 번역본을 봐봤다. 옥상에서 떨어지려는 여친을 남친이 보고 같이 뛰어내린다는 내용. 근데 막상 노래 가사를 뜯어보니 자살 관련 직접적 내용은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우회되어 묘사되어 있고 감성적인 연출이라 유튜브에서는 만 19세 미만 시청 주의라고 한다. 근데 어차피 뭔 뜻인지 모르고 멜로디는 나쁘지 않아서 들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내가 귀벌레 현상을 심하게 겪는 부분은 처음과 중간이다. 처음에 "시즈 무요-니 토케테 유쿠 요-니"하는 부분이 계속 머릿속에 돌아다니고 특히 카트 라이드 어라운드 낫띵의 그 트롤러(https://gwmaker.tistory.com/89 참고) 가 붐박스로 틀던 중간의 그 부분 "사와가시이 히비니 와라에나쿠 낫테이타--"이 몇 배 더 심하다. 이 노래를 제대로 들은 뒤(2024.5.23. 21:51 기준) 약 47시간 30분이 지났는데(2024.5.25. 21:18 기준) 아직까지도 귀벌레 증상이 진행 중이다. 

 

다행히도 지금은 '누가 부른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가 부른 가사가 "you you you you you you you you --  super 이끄~을림"인 노래'가 더 심한 귀벌레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머릿속에서 you you you you you you you you가 무한재생...

 

2024년 5월 27일(위 내용 2일 뒤) 기준, 엄마와 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노래 <One More Day>가 훨씬 더 강력한 귀벌레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One- day- more--!"(장발장), "Ond day more to revolution, / We will nit it in the bud! / We`ll be ready for these schoolboys / They will wet themeselves whit blood!"(자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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