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6S Plus, 이제 갈 때가 되었나

 

[iPhone 프로필]
모델: iPhone 6s Plus
버전: iOS 15.8.3
구매 시일: 2015년의 어느 날
나이: (2025년 기준, 세는 나이로) 10세

특징: 카톡 실행에 10초 걸림. 
견적: 배터리 성능 최대치 56%, 홈버튼 고장.

 

언젠가부터였다. 'Touch ID를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자꾸 표시되었다. 그리고는 급기야 지문으로 휴대폰을 잠금 해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 문제가 생겼다. 홈버튼이 고장난 거다.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가 없어 쩔쩔매다가, 겨우 시리를 통해 설정에 들어갔다. 거기에서 Assistiv Touch를 사용해 홈 버튼의 기능을 대신하게 설정했다. 

 

오늘 애플 서비스센터에 갔다. 그런데 홈버튼은 액정 부품이라 교체하려면 액정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그리고 배터리도 바꾸려면 기본 25만원이 드니까 차라리 이 돈으로 새 폰을 사라는 거다. 뭐, Assistiv Touch가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럭저럭 쓸만 하니 일단 계속 쓰기로 했다. 

 

사실 Assistiv Touch 자체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불편한 점은 화면을 터치한 뒤 그에 맞춰 작동하는 데 최소 0.1초가 걸린다는 거다. 0.1초라고 하면 별로 긴 텀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존 홈버튼을 사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느껴지는 텀이라 너무 불편하다. 그뿐이다. 그 텀만 조금 더 짧으면 새 폰 안 사고 이거로 5년쯤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나는 수능을 보고 아주 좋은 아이폰을 내돈으로 사게 되겠지. 이러면 좋겠는데 그전에 화면이 나가지 않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dVS5jrWsq_Y

아이폰 77 비공식 광고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