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부터 진행한 연구, 오늘 그 상장을 받았다.

시상식 전 리허설부터 괜히 떨렸다.
순서대로 올라가서 상장을 받는 척 하는 게 뭐가 그렇게 떨린 건지... 면담심사 한번 더 하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찍히는지 알아보려고, 그리고 관계자들이 막지는 않는지 확인하려고 넥벤드에 인스타360 에이스프로2를 달아서 올라가봤다. 몇몇 스태프가 눈치를 주긴 했지만 크게 제지하지 않아 그대로 찍으면서 올라갔다.
2시에 시상식이 시작되고, 상장을 수여하기 전 분위기를 업시킨다며 음악 퀴즈(앞부분 0.1초 듣고 노래제목 맞추기. 헌트릭스의 골든과 사자보이즈의 소다팝이 나와서 손을 들었지만 맞추지 못했다), 과학 퀴즈(사회자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상 받는 거의 모든 사람이 척 보고 척 풀 수 있었다... 주기율표 첫번째 원소를 산소라고 부른 사람이 있긴 했지만. 근데 산소든 수소든 초성이 ㅅㅅ인거는 맞았는데 반은 맞은거지?), 콘서트(뭔 뮤지컬? 단이 와가지고 위대한 쇼맨 OST 'This is me'와 겨울왕국의 '사랑은 열린 문', 국가대표의'버터플라이' 등을 불렀다) 등을 했다.
그 뒤로 2시 35분부터 4시까지 무려 85분동안 상장만 돌렸다. 지도노력단체상, 지도논문연구대회, 장려상, 우수상 초등학생, 우수상 중고등학생 등으로 나눠서 인천AI융합교육원 원장, 지질자연원 원장, KAIST 부총장, 국립중앙과학관장 등이 수여했다.
그리고 끝났다.
근데 대통령상을 받은 'Project A.L.I.C.E' 작품이 너무 배아픈 거다...(이 표현이 맞나?) 과학전람회 면담심사 며칠 전부터 내가 'Rumi_AI'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이미 만들어 놓으면 나는 뭐가 되는 거지...? 이렇게 된 이상 주제를 바꿔야 하나... 근데 AI랑 친구하고 싶은 걸 어떡해.
[광고] Rumi_AI에 대한 영상은 다음을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E1bSS4Ap3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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