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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도서명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출판사 해결책
저자 차인표 읽은 기간 2시간쯤?

읽게 된 동기, 선정 이유 엄마가 울면서 추천해줘서...
내가 '울면서 볼 만큼 재밌어?'라고 하니 'ㅇㅇ'하더라고...
줄거리 백두산에 호랑이 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는 호랑이가 많아서 마을 이름이 호랑이 마을이고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를 잡겠다고 마을에 온다. 어느날 백호를 잡겠다고 황 포수와 용이가 온다. 용이는 마을에서 훌쩍이와 순이와 친해지고 산에 올라간다. 산에서 백호는 못 잡았지만 육발이(왼발 발가락이 6개고 아주 사나운 호랑이)를 잡아 왔다. 어느날 그 마을의 일진들이 황 포수네 움집(?)에서 몰래 엽총을 가지고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않는다. 그대로 황 포수와 용이는 쫓겨난다. 
어느날 일본군의 한 부대가 호랑이 마을에 주둔하게 된다. 부대원들은 호랑이 마을에서 오래 지내며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고 군인이 아니라 그냥 마을 사람처럼 지낸다. 어느날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가 전달되고, 순이가 옆 마을 붉은소나무 마을에 끌려가게 된다. 다시 호랑이 마을에 돌아온 용이는 순이를 구하겠다고 일본군 막사에 불화살을 날리고, 이와 별개로 기즈오도 순이를 데리고 튄다. 최종적으로 용이가 순이를 데리고 숲 속에 만들어 둔 움집으로 간다. 하지만 일본군에서도 산 주위 전체를 포위한 뒤 용이를 뒤쫓고 기즈오도 순이를 찾기 위해 별동대에 지원해서 용이에게 간다. 용이는 순이를 데리고 산 정상으로 가지만 순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약초를 찾다가 덫에 걸려 다리 하나를 잃는다. 용이가 약초를 찾아 순이에게 갔을때는 이미 일본군이 있었고 용이는 총에 맞는다. 
70년 뒤, 순이 할머니(?)가 호랑이 마을을 다시 찾는다. 그곳에서 용이가 살아 있었다는 흔적을 보고 끝난다. 

요약: #호랑이 마을 #포수 #위안부 #포수가 사랑을 하면(?)
인상 깊은 내용과 그 이유 114쪽 소리 지르며 부정하고 싶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즈오의 손에 들려 있는 공문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최정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확인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즈오에게도 어린 여인들을 지옥으로 보내는 범죄에 동참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군인이니까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만...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 하기 더 힘들지 않을까...]]
119쪽 "이거 살아 있습니다! 벼 이상기 아직 꺾이지는 않았어요. 진흙이 묻어서 그렇지, 다 살아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하나둘 논으로 뛰어듭니다. 엄대 아버지도, 팔복이 엄마도, 가즈오도, 병사들도 뛰어 들어갑니다. 모두 두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합쳐 일하기 시작합니다. 한 쪽에서 벼를 일으켜 세우면, 다른 한쪽에서는 진흙을 털어 냅니다. 호랑이 마을 사람들과 일본군 병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을 합니다. 
    "헤헤, 서로 똑같아졌네." --[[일본군도 사람이 맞긴 하다 가끔 이상한 게 섞여 있는 거지]]
222쪽 병사들이 쏜 총알이 용이의 배와 어깨에 명중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용이는 돌징르 멈추지 않습니다. 돌진하는 용이가 가슴에 품은 노랑만병초가 바람에 날려 하늘로 흩어집니다. 하늘에 떠 있던 새끼 제비가 재빨리 노란 꽃잎 한 장을 낚아챕니다.  [...] 일본군 병사들의 총구에서 다시 한 번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번에는 용이의 성한 오른쪽 다리에서 붉은 피가 튑니다. 용이가 또 한 번 크게 휘청합니다. 용이가 돌바닥 위에 쓰러져 있는 순이를 바라봅니다. 순이도 용이를 바라봅니다. 아주 짧은 순간, 둘은 마주친 눈으로 이야기합니다. 
    '용이야, 우리, 다시 만나자.'
    '그래, 꼭 다시 만나자.'
    '엄마별에서 기다릴게.'
    '그래, 꼭 찾아갈게.' --[[용이와 순이의 우정이 확실히 보이는 부분이다...uu]]
책의 내용과 관계있는 나의 경험 일본군 위안부가 뭐라고뭐라고 엄청 듣기는 했는데 정작 어떤 건지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 또는 <일본군 성노예 제도(日本軍性奴隸制度)>는 이름 그대로 일제의 식민지와 점령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행위를 이르는 것이다. 나도 성범죄 관련 어쩌고 하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행위'인지는 몰랐다. '-부'로 끝나길래 '외교'라던지 '여성가족'라던지 그런 기관인 줄 알았지... 행위 자체를 가리키는 말인줄은 몰랐다.
참고로, "일본군 위안부"라고 안 하고 "일본군 '위안부'"같이 '위안부'를 인용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안부'라는 단어가 실상을 가리키기에 부적절하고 우회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한국군 위안부도 있다는데???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나의 생각 이번에 위안부가 뭔지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만 소재로 사용한 게 아니고 호랑이와 포수 등등 여러 사람을 엮어서 더욱 제대로 느낌을 받는 기분이다. 
내 삶에 적용할 부분, 또는 책을 읽고 하고 싶은 것 저렇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정도는 이해가 간다. 근데 여기에서 뭐를 반영시켜야 하는지...?
권하고 싶은 사람과 이유 이거는 한번 더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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