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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레미제라블(영화)

오늘 5시쯤부터 7시 45분까지 158분짜리 영화 <레미제라블>을 봤다. 영화 보기 전에는 엄마에게 <부산행> 보자고 졸랐는데 보고 나니 부산행 대신 보길 잘한 것 같다(집 구조와 엄마의 배경지식 상 1집에서 2명 이상이 2개 이상의 영화를 따로 보는 게 불가능하다). 또 보고 싶지는 않은데 노래는 좋다. 몇 곡 뽑자면 One Day More, Stars 정도 된다. 특히 Stars와 자베르가 부른 One Day More가 좋다. 난 자베르(러셀 크로우)가 부른 부분이 좋더라. 

 

이 레미제라블은 '프랑스혁명 실패(?) 후 한 쌍의 사랑이 이뤄진 뒤 나머지는 다 죽는 내용'이라고 요약할 수도 있다. 이렇게 요약하고 학교에 독후감으로 제출하면 바로 벌점 먹겠지. 근데 심하게 틀린 말은 아니잖아? 더 정확히는 [장발장이 19년 동안 감옥에서 산 뒤 세상에 나왔지만 세상은 장발장을 저주하고, 어느 날 장발장을 교회에서 받아 준 뒤 그는 새 삶을 살다가 시장과 공장 사장이 되고 어쩌다 쫓겨난 여직원을 병원에 데려갔다가 법정에서 "내가 24601이다"라고 선포한 뒤 경찰에게 쫓긴다. 그 여직원이 죽은 뒤 여관에서 괴롭힘 심부름(?)을 당하는 여직원의 딸을 데려가 키우게 된다. 이후 몇 년 후, 프랑스혁명이 터지고 그 여직원의 딸과 혁명군의 청년이 서로 짝사랑(?)을 하다가 최후의 바리케이드에서 그 혁명군의 청년과 청년 때문에 바리케이드에 간 장발장을 제외한 사람이 전부 죽고, 그 혁명군의 청년과 청년때문에 바리케이드에 간 장발장은 하수구 똥물로 탈출한다. 그러다 경찰에게 들키는데 경찰은 그냥 가는 장발장을 쏘지 못하고 자살하고, 청년과 그 여직원의 딸은 결혼하고, 장발장은 그 여직원과 저세상으로 간다. ]라는 내용이다. 

 

난 레미제라블을 이름, 장발장, 빵 훔쳐서 19년 감옥살이의 내용밖에 모르고 이렇게 '다 죽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줄은 몰랐다. 나중에 책으로도 읽고 싶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소설 25위'에 해당되고 나무위키에는 내용이 길다는 내용이 장장 551글자로 설명되어 있다. 뭐... 2556쪽이면 내가 읽고 있는 810쪽인 <죄와 벌>보다 2배 이상 두껍다는 말이군. 잠깐 2배?! 도전해 볼 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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