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람회 작품 프로그램 최적화를 진행했다.
부품 새로 온 뒤에 새로 짜야하니까 반쯤 헛짓이기도 하지만, 나름 보람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내가 쓴 코드가 굉장히 개떡 같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C언어 문법이 조금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드가 너무 난도질(?)되어 있다.
그러니까, 변수 초기화를 loop()
의 맨 앞에서 설정했는데, 맨 뒤에 부저와 LCD디스플레이 문구 초기화가 있는 방식이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비슷비슷한 내용이 코드의 맨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흩어져 있어 자꾸 헷갈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변수 이름도 countX
라던지, scoreY
라던지 너무 애매모호했다.
그래서 오늘, V6 버전에서 Alpha1 버전으로, 아예 코드 전체를 갈아엎었다. 필요한 설명은 주석으로, 너무 길어서 보기 어렵게 만드는 코드는 함수로, 애매한 변수 이름은 구체적으로 만들었다.
잘 쓴 코드란 것은 언제 봐도 술술 읽히고 머릿속에서 작동이 상상되는 코드인 것이다. ChatGPT처럼 구체적인 변수, 함수 이름과 최적화된 스크립트 구성과 배치를 생각하면서 써야 한다. 코드도 책 원고 쓰듯이 여려 번 다시 보고, 퇴고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 이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보통 수십, 수백 단어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책 원고를 퇴고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귀찮음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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